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누구나 눈에 선한 추억들이 있게 마련이다. 세상은 좋아져서 지금의 순간을 여러 매체에 저장해놓을 수 있지만, 저장이 아닌 각인이 되는 그런 추억들이 있게 마련이다. 때로는 그런 추억들을 아이들에게, 직장 후배들에게 들려주곤 하지만, ‘꼰대’의 옛이야기로 취급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추억이 간직된 장소에 와서 물건들 하나하나, 간판 하나하나를 보며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것은 더 이상 꼰대의 이야기가 아닌 세대를 넘어선 소통이 되고, 박학다식한 어른이 된다. 박물관이 주는 매력이 바로 이것이다. 특히 그리 멀지 않은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립민속박물관은 누구나 특급 안내자가 될 수도 있고, 지금의 내 나이였을 엄마와 아빠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이다. 고단한 삶에 지치고, 행복했던 옛 추억이 슬그머니 바래진 세대들을 위해,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어린 시절 학교 가는 길을 재현한 ‘7080 추억의 거리’를 새단장을 하고 문을 연다. 5월 3일(수)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어린이날을 맞아 각종 추억을 되새겨보는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 북촌국민학교, 학교 종이 땡땡땡, 어서 모이자! 7080은 베이비붐 시대였다. 넘쳐나는 학생